안녕.

바리스타 킴이야.ㅋㅋㅋ

ㄴ ㅏ 이제 졸업했거든..ㅎㅎ

5주 간에 걸친 열띤 토론과 내리고 들이붇고 갈고 씻고 흔들

ㅈ ㅏ 이제 지난 한달 남짓한 시간을 wrap up 해볼까나?

1주차 : 드립커피

내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라는 슬로건을 시작으로 첫 수업은 드립...

커피나무 열매 속 씨앗(생두)를 볶고(로스팅) 물을 이용하여 그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 커피의 정의.

커피는 남위 25도~북위 25도 사이의 아열대 지역에서 생산되고

세계 3대 커피는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 하와이의 코나, 예멘의 모카 커피이다.

로스팅에 따라 신맛, 단맛, 쓴맛, 탄맛 등 의 맛이 결정된다.

블렌딩이라고 해서 다른 두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하여 조화로운 커피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이는 보통 커피샵에서 3가지 정도의 커피 종류를 혼합해서 커피를 내리는데..

커피 맛의 조화로움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에 보통 일급 비밀이다...

싸구려 입이라 블렌딩이든 아니든 무슨 차이인지는 아직 모르겟다.ㅋㅋ

핸드드립은 비이커 같은 과학기구에 깔때기와 페이퍼를 데고 돈데크만 코가 기다란 주전자로 뜨거운 물을

붓는다.

드립은 여자 같다. 참 디테일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첫째 물의 온도...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카페인 성분의 용해로 쓴맛이

75도 이하의 저온에서는 타닌 성분으로 떫은 맛이 난다.

즉...쓴맛 > 신맛 > 떫은 맛의 순으로 맛이 ..

결론은 90~92도 정도일 때 맛이 따봉!

드립의 종류에는 마일드, 스트롱, 유럽식이 있는데

마일드는 말 그대로 마일드 하다. 스트롱은 강하고...ㅋㅋ

와인의 디켄팅 같이 물 주전자에서 물을 붓는 미묘한 차이가 핵심이다, 물과 커피의 양도.

뭐 때 불리는 것 같은 불림도 해야하고..

유럽식은 cupping 이라고 해서 그냥 ㅆ ㅐ려 붓는다. 커피 고유의 맛이 나온다나... test 용이다.

2주차 : 에스프레소

espresso 는 빠르다 라는 express 의 이탈리아 말이다.

그만큼 빨리 나온다..ㅋㅋㅋ 한 2-3초..

에스프레소는 1온스 30ml 정도 추출해서 마신다.

한마디로 볶은 원두를 넣고 가압식으로 기계가 알아서 다해준다. 뜨거운 물을 빡 싸주면 그게 에스프레소...

가장 핵심이자 모든 것의 기본은 에스프레소 ...

에스프레소를 통해서 모든 변형이 되고 라떼, 모카, 마끼아또, 카푸치노가 나오니까.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다가 물만 부으면 된다.

내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리스트레또 도피오...ㅋㅋㅋ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크레마(crema)라고 원두에 들어있는 지방성분이 고압으로 추출되면서 증기와 만나

미세한 거품으로 변해 표면에 생기는 거인데 이것도 맛의 핵심이다... 드립은 크레마가 약하겠지..? 알간 모르간?ㅎㅎㅎ

3주차 : 카페라떼, 카푸치노

여기서 퀴즈..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점은?

커피샵의 실력을 알고 싶다면 두가지를 시켜 비교 해보아라.ㅎㅎㅎ

기본적으로는 둘다 에스프레소 + 우유 + 우유거품 같지만...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는 우유나 커피의 차이가 아니다...

커피는 둘다 2온스 더블이 들가고 우유도 또이또이...

중심은 우유거품이다.

카푸치노는 우유거품이 많다. 그래서 만들 때 거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거품이 걸쭉? 하니까 표면에 그림을 그릴 수 없다.

라떼는 거품을 내긴 하지만 거품을 잘게 쪼갠다.

거품이 묽어서 표면에 아름다운 그림도 넣을 수 있다.

4주차 : 카페모카, 마키아또

그림 그리라 해서 실수로 부었는데 돌고래가 나왔네...  오예~ 돌핀모카.ㅋㅋ

카페모카는 카페라떼에 초콜렛 시럽을 넣은 커피다.

마키아또는 참 매력적인거 같다. 마킹하다, 표시하다(marked)의 어원으로

카라멜 두번 > 우유 > 거품 > 데미타세(에스프레소 더블) > 카라멜 데코레이션

여기서 에스프레소를 붓을 때 점을 찍듯이 들이 붓는다는 뜻에 마키아또가 됐다. 이태리 말...

보통은 잘 모른다. 마키아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왜냐? 컵이 투명하지 않거든...

투명한 유리컵에 넣고 보면 목성의 색들의 layer 층층이 예술이다.

5주차 : 모카포트 home made, dutch(더치) 

모카포트는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도구로 신세계를 봤다.

드립, 에스프레소 머신 다 필요없다. 4-8만원 정도 들여

요거 하나만 사면 된다. 커피가루를 넣고 증기를 이용해 끓여주면 에스프레소가 콸콸 넘친다..ㅋㅋ

참고로 br 레띠 브리카 4컵을 추천한다. 4컵은 4인분이라는 뜻!

캡짱...  서울 모 여대 앞 커피샵에는 커피를 전량 모카포트로 수작업 해주신단다.

숙대 앞 청파다방 ㅋㅋㅋ 함 가봐야지...

그 다음으로 배운 더치... 네덜란드 애들이 바다 위 배에서 커피를 먹고 싶은데

불을 못 피우니 환장을 하셨나보다. 그래서 찬 물에 커피를 우려내... 자그마치 12시간 이상 걸려

나오는 커피란다. 마치 우리 네 거제도 할머니들이 김밥이 상할까바 따로 김밥인 충무김밥 처럼...

무튼 더치 먹어보니 매력있다. 무슨 과학기구 같이 생긴 거로 만드는 데 크기가 거대하단다.ㅎㅎㅎ

바리스타 킴 수업

끝!

뿅!

커피는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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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0) 2013.02.23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어제 점심 때 부모님을 모시고 전주 도립미술과 전시회를 보고 왔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기대 없이 뚜벅 뚜벅 걸어 들어갔다.

워낙 기초가 없어 큐레이터의 설명 없이는 샤갈, 피카소, 피카소 할배 작품이라해도

나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헐... 근데 대박! 큐레이터의 이야기는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나 : 인상주의가 머에요?

큐레이터 : 순간을 포착해서 느낌대로 그리는 거에요.

나 : ah~ impressive 하다는 거구나.ㅋㅋㅋ

인상주의(입체파 이전) 폴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의 삼각형 구도의 안정감과 역동적이지만

좀 더 진 일보한 테두리선... 잘은 모르지만 벌거벗은 남정네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ㅋㅋㅋ

 

피카소~ 내가 유일하게 아는 추상파..인가?ㅎㅎㅎ 대상의 형태를 기하하적으로 재해석한 후

여러 시점으로 본질을 표현하는 통찰력... 피카소는 나에게 있어 백만볼트의 번개를 발생하는

피카츄보다 더 멋져 보였다.

그리고 아주 먼 옛날 사람인줄 알았는데 1973년도 까지 살았단다.ㅋㅋㅋ

그는 어려서 미술학원에서부터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했단다. 하지만 졸업 후 이름없는 작가의

작품이 그리 환대를 받지 못했단다. 인정받지 못하고 멸시 받는 자신의 상태를 그림에 잘 나타냈다.

역시 영웅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태어나는 구나.ㅋㅋㅋ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에서 그렸다는 이 그림은 앉아있는 남자와 서 있는 여자를 표현했다고...

왼쪽 여자의 얼굴을 보면 측면과 정면 모두 2차원의 종이 세계에 충분히 그려넣음을 볼 수 있다.

종이 한장에 본질을 꿰하려는 피카소의 치열한 연구와 계산이 눈에 띈다.

이 그림은 피카소가 80세에 베네수엘라에서 그렸다는.. 후덜덜... 오래도 사셨네.ㅋㅋㅋ (그림에 남미 풍이 슝~)

그림이 자그마치 400억원.후덜..

뭐.. 몬드리안..의 수평과 수직... 이것은 눈에 많이 익은 듯하다.

이것도 역시 나무의 본질을 그림에 넣으려는 시도에서 시작해 변천해나갔단다. 본질이라...ㅎㅎ

 

샤갈 색채의 마술사... 색감이 정말 좋다. 막연하게 내가 갈망했던 샤갈~

자유분방한 느낌은 확실히 있지만~ 초현실주의적 느낌이라 그런지...

근데 그 이상의 감흥은 갠적으로 없었다는...

나에게 있어 피카소와 동급을 이루는 호안미로 그림!

위에 그림이 달, 밑에 그림이 해~ (밑에 후일담에 나오는 미술관 관장님 보이시네.ㅋㅋ)

그는 캔버스에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본인의 손으로 그린 그림은 의도적으로 그린 의식적인 그림이라...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고 무의식의 세계를 알기 위해 그냥 물감을 종이에 던진다.

이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무의식이 담긴 거라고 가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멋지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우리 내면의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고 열망하는 호안미로의

열정이 느껴지기에 ... 가슴이 뭉클하다..ㅋㅋㅋ

무의식으로 던진 물감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마무리 했다.

 

여러 많은 작품들이 눈에 띄었지만... 다 설명하기에는 나의 인지, 지각 능력이 부족하다.

번외 이야기지만... 전주라는 시골촌에서 이런 엄청난 고가의 작품을 공수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미술관 관장님께서는 원래 학교 영어 선생님이셨단다.

베네수엘라와의 미술작품 유치를 위해 계약 단계까지 가셨다가...

사회주의인 베네수엘라의 급작스러운 내전으로 인해 계약이 취소 됐단다.

시민군 측에서 반대를 했다고...

참고로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 라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단다.

기름인가 천연자원이 많아 원래 돈이 많아 그 많은 미술작품을 샀고

평등하게 자본을 배분하기 때문에 돈 때문이 아닌 내정문제로 취소되었단다.

그래서 미술관 관장님께서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전화하셔서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서

전화를 하셨는데 마침 전화를 받으셨던 분이 예전 관장님이 선생님 하실 때 제자 였다는 ...

그래서 대사관 직원이자 제자가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해결해주었다는 그런 후일담이...

이로서 우리의 눈과 심장을 즐겁게 해주었던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가 완성 되었다.

감사하다. 내가 사랑하는 전주에서 이런 큰 기회와 축복을 주셔서...

총체적으로 느낀 거지만 미술 안에서도 작가들이 道와 본질을 찾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에

다시금 놀랐다. 이래서 사람들이 미술에 빠지는 구나 한다...

ps) 머나먼 청주에서 전주를 찾아주신 혜영님께 이 그림을 바칩니다.

사랑하는 우리 파파, 마마와 함께 여서 더욱 행복하다..ㅋㅋ(울 핸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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