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잠이 오질 않는다.
생각이 엄습해온다.
거만해진 나
인정받고 싶은 나
내 위주루 생각하는 나
나는 그러지 않다고
자위하며 위안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나부다.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혼란스럽다.
나다운 나가 과연
무엇인지도
혼란스럽다.
미움이 싹튼다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한순간 사람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미워하게 된다.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지만
밉기도 정말 밉다.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두려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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