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시장

정처없이 가는 저 나그네들은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는가


흐리멍텅한 두 여명의 눈동자엔 핏기가 여전하건만


연탄 때우며 기다리고 있을

새끼들을 그리며 두 눈을 부릎뜨는구나.


퇴근길에 신문지로 돌돌 말린 통닭을 사기위해 시장으로 직진한다.


아 인간들이여.

인간들의 시장에는 돈이 전부인가 인간이 전부인지 알 수 없구나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똥  (0) 2014.09.30
ㅅ ㅐ두마리  (0) 2014.09.29
오랜만이야.  (0) 2014.05.21
내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0) 2013.07.30
고.독.  (0) 2013.06.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