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히튼,..

맥간 박수 폭포에서 만나...

춤으로 이어진 우리 인연...

헤어지기 아쉬워... 맥간을 싸돌아 댕기고...

네팔 친구들과 농구도 하고

산에 올라가 각자 국가대표가 되어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헤어짐에 앞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쉼라라는 우프라타데시 의 수도에 산다고 했다.

꼭 놀러 오라고....

그래서 놀러갔다. 맥간에서 마날리를 거쳐 쉼라로...

쉼라에 있지 않던 그 녀석... 결국 내가 Solang 이라는 작은 시골마을로 찾아가찌...

쉼라는 수도 급으로 길거리에서 담배도 못 피우고 음식도 맛때가리 없고...

므튼 이런 작은 우발상황이 나를 솔랑으로 이끌었다.

솔랑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는 데 비가 쏟아 지기 시작한다...

훠미~ 완전 쌩시골이다.ㅋㅋㅋ

히튼이 멀리서 다가 온다... 키큰 훤칠한 녀석을 데리고 쉬바라는 친구...

므튼... 까탈시런 나를 위해 숙소 잡는 데 3시간 여 군말없이 따라와준 친구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즈겠다던 마음 따뜻한 녀석.

21살 인데 나랑 잘 통햇던 친구.

담배를 맨날 얻어피던 친구.

돈이 없어서였을까 내가 저녁먹을 때 말 없이 보고만 있던 친구

왜 안먹냐니까 집에 가서 머그면 댄다는 녀석

인도 친구들 잔뜩 내 숙소에 데리고 와서 소개 시켜주고

소주를 기울이던 추억들

수의대 다니는 나름 엘리트 녀석....

나를 자기 학교에 데리고 가서 외국인 왔따며 자랑 시키는 놈

솔랑에 외국인이 올해 내가 처음 방문 했다는 후일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3일 만에 숙소에서 쫓겨났던 추억들...

자기 집으로 초대해 밥을 해즈겠다던 녀석

집이 많이 좀 후져도 항상 밝게 웃고 지냈던 히튼

나를 위해 수의대 여대생들 소개 시켜주고

인도국가도 불러주었던 녀석...

숙소로 돌아가던 나를 위해

같이 비를 쫄딱 맞으며 갔던 오솔길.

한국 와서도 드문 드문 페이스북 메시지로

인도 언제 다시 오냐며... 꾸준히 말 걸어주던

히튼...

보고 싶다..

.친구야...

고마워 친구. 사랑해. 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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