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즐겨보는 예능 두드림.

광고천재 전구 박서원 편을 찾다 우연히 발견한 도올 김용옥

자신을 도~올 대가리로 자칭하는 돌대가리.

실재 도올은 고서에 나오는 자신의 의견이 뚜렷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인물.

호랑이 다리, 사람의 머리, 돼지의 저돌적인 이빨을 가진 상상의 동물의 이름이

'도올' 이란다.

무엇보다 가장 도올의 큰 의미는

예 사람들은 세월이 봄이 가고 가을이 간다는 뜻으로 春秋를 역사라는 다른 이름으로 활용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역사를 '도올'이라고 표현 했단다. 한자는 어려워 잘 모리겠다.

도올 김용옥은 자기 꿈인 우리 민족의 역사를 완성하는 꿈을 위해 도올 이라는 호를 지었단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도올 김용옥의 darma를 정리해보자면

1. what a wonderful world 노래다. 도올 선생님께서 직접 부르고 나오시는데 기가 막힌다.

    옛날 흑인들이 노예로서의 삶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단다. 가슴이 저며온다.

2. 仁 은 따뜻한 감수성으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 영어로 하면 sensitive...

3. 人一能之己百之 남이 한번에 능히 하면 나는 백번을 하고

   人十能之己千之 남이 열번에 능히 하면 나는 천번을 한다.

4.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 말고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지 말라.

   요새 이 시대를 언어에 오염이 심해졌다고 말씀하시면서

   love의 서양적 의미가 너무 sexual 한 의미라는 배경설명에 덧붙여

   성적인 문제로 이혼하는 부부를 보시면서 말씀하셨다.

   love 가 아닌 동양적 의미의 愛 가 진정한 love 라는 것이다.

   愛 : 아끼다, 아깝게 여기다.

올바른 길을 가고 침묵은 겸손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도올 쌤의

진정한 노력이 진심을 통해 묻어나오는 뜻깊은 예능이었다.ㅋㅋㅋ

pi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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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안녕. 오늘은 8번째 도시 솔랑이라는 도시야...

맥간 박수폭포에서 스치듯 만난 인연을 찾아 떠난 이야기야~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지는...

맥간에서 스치듯 만난 hitten 우리는 춤 이라는 매개체로 필이 통했고 결국 그를 찾아 길을 나섰다.

HP(히마찰 프라데시)라는 도의 수도인 쉼라에 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어~

원래 쉼라는 영국 식민지 지배 시절에 인도가 하두 더워서

산 꼭대기에 3,000 M 쯤 되는 곳에 휴양지를 만들었어...

현대적인 수도이긴 하지만 기대보다는 숙박료도 넘흐 비싸고

전 구역이 금연이라 담배도 못 피고.. 밥 값은 드럽게 비싸고...

딱 하루 자고 쉼라를 떠나 칭구 hitten 이 사는 솔랑으로 떠났어~

솔랑이라는 도시를 가보니 시골도 이런 시골이 없어... 근데 좋아~ㅋ

솔랑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 마자 천둥번개가 내리치더니... 30분 넘게 기다리며

겨우 만난 오른쪽 애 히튼...ㅋㅋ 옆에 쉬바라고 훈남을 델꼬 왔더군...

무지 방가웠으....ㅋㅋㅋ

근 20kg 에 육박하는 짐을 들고 다니느라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갔는데...

맛탱이가 없어..ㅠ 백화점에서 파는 음식인데.. 좀 삐리하드만ㅋㅋ

글구 얘네들이 밥 먹고 돈 낼 생각을 안해..ㅋㅋ

쉬밤... 순간 욱했지만 내가 형이니 횽아가 낼게ㅠ

밥 먹고 숙소를 찾아 가는데... 여기는 외국인이 없어서

내가 생각하는 게스트 하우스가 없는거야...

싸그리 맘에 안들고 그지 같고 해서

다 no no 퇴짜 났더니... 새로운 숙소를 갈 때마다 내 눈치를 본다.

이제 ok 하겠지? 하고 ㅋㅋㅋ 난 네이예~ 부라해(no, too bad...)

그 좁은 시골도시에 2시간여 집을 찾다보니 히튼이 무거운 내 짐을 받아든다.. 단야밧 히튼

결국 찾은 곳이 그나마 괜춘해... 하루 300인가 준거 같은데...

턱주가리에 수염난 애가 히튼인데 젤루 좋아한다... 힘들었다고.ㅋㅋㅋ

지 칭구들 몇명을 또 부르네 녹색 옷이 king (얘는 참고로 조폭 포스~)

키 큰애는 쉬바(shiva) 살짜쿵 조인성 닮았지..ㅋㅋ

다들 나마스떼.. _()_

저녁에 내가 배고프다해서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카레다...ㅋㅋ 카나카해...

근데 마음이 짠한게... 히튼이랑 킹 두 친구는 밥을 안시키네...

집에 가서 먹는다고... 돈 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내가 처음 만났을 때 식당서 얘네 돈 안낸다고 속으로 욱했던게 급 미안해지는 군... sorry..

저녘 먹고 집에 와서 귀하디 귀한 이슬이를 한병 깠다.

확실히 킹 이라는 친구가 좋아하네..ㅋㅋ 맛있다고...

한잔 더 달란다. 영어를 못하니 손짓으로 검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우리나라 주도를 알려주니 잘 따라하네.. 기특한 것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할 때 찍은 내 방 전경...

화장실의 처참한 상황...

절대로 내가 그런거 아님... 원래 이랫음 ㅠ

똥 쌀 때 궁뎅이 들고 싸밧어?

_

기럭지 하나는 최고인 조인성 쉬바...

공원 뒷편 공터에서 몰래 노을보며 담배 한모금...히튼..ㅋㅋ 겉멋은..ㅋ

히튼과 친구들이 다니는 수의과대학교...

좀 후지긴 하지만 여긴 인도니까 :)

_

인도의 아름다운 자연들~

길거리에서 만난 바가지 머리 칭구 안녕~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맑고 넓은 인도 하늘!

담배를 낱개로 사서피는 히튼...

내가 담배 물주다..ㅡㅡㅋ

애들은 학교 가고 혼자 맛난 아점...ㅎㅎ

헤나 타투로 밥벌이하는 젊은친구들...

이틀 묵었던 숙소

숙소에 청소를 하시는 부부의 소중한 딸래미~

청소를 마치고 30루피? 쯤 받고 나서는 가족들...

백화점 극장에서... 잔뜩 up!

담배친구 히튼...

사랑의 화살 뻑큐

원래는 선글라스 써보는 게 금지되어 있어 눈치보며 찰칵

결국 제지 당해 도망왔다는 ㅋㅋㅋ

to be continued..... solang 솔랑 2탄

내가 옳지 않을 수 있다.
틀릴 수 있다. 는 의식을 한다.
문득문득 내가 옳다는 무의식이
나를 지배해 당황스럽다.
아석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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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fullmoon day.

날씨가 넘흐 넘흐 화창하다.

드높은 창공을 수영장 삼아 버터플라이를 하고 싶은 욕구분출이 올라온다.

주섬주섬 수영복과 때타올을 챙기고 수영장으로 고고씽!

간만에 하는 수영이지만, 뱃심이 생겨서 그런지 자유형 발차기에 힘이 실린다.

배영은 아직 코로 물이 자꾸 들어가는 관계로 녹록치 않치만 치고 나가는 재미가 쏠쏠~!

버터플라이~ 제일 재밌고 폼난다. 이쁜 아가씨가 같은 레인에 들어오면

거두절미하고 접영으로 치고 나간다..ㅋㅋㅋ 무튼 즐거운 토요일 아침 한적한 수영을 마치고

도로 가상에 있는 커피샵에 앉아 도피오 한잔 sip 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슬레빠 질질 끌고 가도 마음만은 턱시도이다...

집에 와서 청소기 밀고 설거지 하고 오곡밥에 나물 묵고...

전주 송광사로 고고씽~ 너무 조오타... 법회를 못 들어 조큼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집 근처에 이렇게 좋은 절이 있다니...

전에도 몇번 와본적 있지만 새삼스럽다...ㅋㅋ 우리 집에서 10km, 아마도 농장에서 4.6km...

절이 가까이 마음의 안식처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송광사 지근에 있는 일개미 우리 파파의 제 2의 인생의 서막의 시작인 '아마도 농장' 에 들렀다.

파파는 항상 여기를 오고 싶어 하신다. 여왕개미 께서는 땅 파면 돈이나 나오나 먹을게 나오냐 하신다.

일개미 왈 ' 땅파면 먹을 거는 나온다.' ㅡㅡㅋ

우리 집 여왕개미 께서 보고 싶다시는 7번 방의 선물! 보러 왔다.

문명의 혜택을 접한지 오래라 별 기대 없이 봤다.

울트라 캡틴 왕 코브라 서스펜션 코알라 짱 대박!

뻔한 스토리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소소한 반전과 이벤트...로

식상함을 달래주고 웃고 울리는 격정과 적정 사이에서의 하모니는

'울다 웃으면 똥꼬에 털난다.' 는 학설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 시켜 주었다.

각 배우들의 몰입되고 힘 뺀 연기, 파도 서핑 타듯 흘러가는 구성, 기발한 아이디어, 깨알 웃음, 가족의 소중함

을 느끼고 알게 해준 7번 방의 선물 정말 대박 강추 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가족과 함께~

달님께 삼배 드리고 소원을 빌었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p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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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어제 점심 때 부모님을 모시고 전주 도립미술과 전시회를 보고 왔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기대 없이 뚜벅 뚜벅 걸어 들어갔다.

워낙 기초가 없어 큐레이터의 설명 없이는 샤갈, 피카소, 피카소 할배 작품이라해도

나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헐... 근데 대박! 큐레이터의 이야기는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나 : 인상주의가 머에요?

큐레이터 : 순간을 포착해서 느낌대로 그리는 거에요.

나 : ah~ impressive 하다는 거구나.ㅋㅋㅋ

인상주의(입체파 이전) 폴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의 삼각형 구도의 안정감과 역동적이지만

좀 더 진 일보한 테두리선... 잘은 모르지만 벌거벗은 남정네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ㅋㅋㅋ

 

피카소~ 내가 유일하게 아는 추상파..인가?ㅎㅎㅎ 대상의 형태를 기하하적으로 재해석한 후

여러 시점으로 본질을 표현하는 통찰력... 피카소는 나에게 있어 백만볼트의 번개를 발생하는

피카츄보다 더 멋져 보였다.

그리고 아주 먼 옛날 사람인줄 알았는데 1973년도 까지 살았단다.ㅋㅋㅋ

그는 어려서 미술학원에서부터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했단다. 하지만 졸업 후 이름없는 작가의

작품이 그리 환대를 받지 못했단다. 인정받지 못하고 멸시 받는 자신의 상태를 그림에 잘 나타냈다.

역시 영웅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태어나는 구나.ㅋㅋㅋ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에서 그렸다는 이 그림은 앉아있는 남자와 서 있는 여자를 표현했다고...

왼쪽 여자의 얼굴을 보면 측면과 정면 모두 2차원의 종이 세계에 충분히 그려넣음을 볼 수 있다.

종이 한장에 본질을 꿰하려는 피카소의 치열한 연구와 계산이 눈에 띈다.

이 그림은 피카소가 80세에 베네수엘라에서 그렸다는.. 후덜덜... 오래도 사셨네.ㅋㅋㅋ (그림에 남미 풍이 슝~)

그림이 자그마치 400억원.후덜..

뭐.. 몬드리안..의 수평과 수직... 이것은 눈에 많이 익은 듯하다.

이것도 역시 나무의 본질을 그림에 넣으려는 시도에서 시작해 변천해나갔단다. 본질이라...ㅎㅎ

 

샤갈 색채의 마술사... 색감이 정말 좋다. 막연하게 내가 갈망했던 샤갈~

자유분방한 느낌은 확실히 있지만~ 초현실주의적 느낌이라 그런지...

근데 그 이상의 감흥은 갠적으로 없었다는...

나에게 있어 피카소와 동급을 이루는 호안미로 그림!

위에 그림이 달, 밑에 그림이 해~ (밑에 후일담에 나오는 미술관 관장님 보이시네.ㅋㅋ)

그는 캔버스에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본인의 손으로 그린 그림은 의도적으로 그린 의식적인 그림이라...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고 무의식의 세계를 알기 위해 그냥 물감을 종이에 던진다.

이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무의식이 담긴 거라고 가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멋지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우리 내면의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고 열망하는 호안미로의

열정이 느껴지기에 ... 가슴이 뭉클하다..ㅋㅋㅋ

무의식으로 던진 물감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마무리 했다.

 

여러 많은 작품들이 눈에 띄었지만... 다 설명하기에는 나의 인지, 지각 능력이 부족하다.

번외 이야기지만... 전주라는 시골촌에서 이런 엄청난 고가의 작품을 공수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미술관 관장님께서는 원래 학교 영어 선생님이셨단다.

베네수엘라와의 미술작품 유치를 위해 계약 단계까지 가셨다가...

사회주의인 베네수엘라의 급작스러운 내전으로 인해 계약이 취소 됐단다.

시민군 측에서 반대를 했다고...

참고로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 라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단다.

기름인가 천연자원이 많아 원래 돈이 많아 그 많은 미술작품을 샀고

평등하게 자본을 배분하기 때문에 돈 때문이 아닌 내정문제로 취소되었단다.

그래서 미술관 관장님께서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전화하셔서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서

전화를 하셨는데 마침 전화를 받으셨던 분이 예전 관장님이 선생님 하실 때 제자 였다는 ...

그래서 대사관 직원이자 제자가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해결해주었다는 그런 후일담이...

이로서 우리의 눈과 심장을 즐겁게 해주었던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가 완성 되었다.

감사하다. 내가 사랑하는 전주에서 이런 큰 기회와 축복을 주셔서...

총체적으로 느낀 거지만 미술 안에서도 작가들이 道와 본질을 찾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에

다시금 놀랐다. 이래서 사람들이 미술에 빠지는 구나 한다...

ps) 머나먼 청주에서 전주를 찾아주신 혜영님께 이 그림을 바칩니다.

사랑하는 우리 파파, 마마와 함께 여서 더욱 행복하다..ㅋㅋ(울 핸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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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서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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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남자 화장실 맨 안쪽에서 두번째 소변기에서 건져 올린 또 하나의 가르침입니다.

나라는 생각이 없으면 고통, 슬픔, 아픔, 원망, 우울증...

이 모두 헛된 망상...

물결 따라 출렁이는 천개의 달 그림자...

오롯이 창공에 걸린 밝은 달을 생각합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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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30분 나를 설레게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coffee. 무의식적으로 남들이 먹으니 먹는 그런 커피가 아닌 배움을 통해서

새롭게 재탄생한 커피이다. 윤동주 시인의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 처럼..ㅋ 그런 느낌!

무튼 아줌마들 10명에 둘러싸여 나는 한마리의 영계가 되었다. 그것도 아주 싱싱한 영계!

근데 교회다니는 분들이라서 마음이 좋으시다. 아주 밝으시고!ㅋㅋㅋ

오늘 배운 것은 바로 에스프레소!

자! 여기서 퀴즈~ 에스프레소의 의미는? 1번 빠르다 2번 진하다.

답은 1번 빠르다.ㅋㅋㅋ 나도 진하다 인지 알구 있었는데...

영어로 하면 express 라는 뜻의 이탈리어가 에스프레소이다...

알고 먹으니 더 재밌고 내가 맹글어 먹으니 더 맛이 뽀송뽀송하다.ㅋㅋㅋ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더하여 만든 커피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미국인들이 많이 마시는 연한 커피라 해서 americano 란다. 갠적으로 YOLANDA BE COOL 의 americano 두 좋아한다.ㅋㅋㅋ

내 알람소리다.. 누워서 알람소리에 맞춰 흔들면서 일어난다는...ㅋㅋㅋ

무튼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배웠다. 앞으로 커피숍 가면 당당하게 말하리라...

째 내면서..ㅋㅋ " 아메리카노 리스트레토 도피오 로 주세요"

같이  해봅시다. 리스트레토는 짧게 농축 추출된 에스프레소라 진하고 향미가 강하고

도피오는 더블샷 해달라는 뜻이에요.ㅋㅋㅋ

에스프레소 꼼빠냐라고 에스프레소에 생크림을 커피를 직접 만들고 기쁨에 젖어 찍은 사진ㅋㅋㅋ

좀 야시러운 아주머니께서 거품키스 하구 싶냐구..ㅋㅋ 내 입술에 묻은 크림을 놀린다...ㅎㅎ

이상. 바리스타 킴이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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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이푸르에서 용인 시골 소녀 깽님과 같이 여행을 했다. 그 인연으로 남해 달품 게스트 하우스에서 다시 만났다.

간만에 만났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듯 서로 디스를 해댄다... 살 쪘냐는둥ㅋㅋㅋ

나는 여수로 그녀는 용인 집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나에게 건넨 책 선물... 남자의 물건...

조그만한 메모지에 담긴 편지에 감사함을 느꼈다. 누군가에게 선물이 이렇게 고마움이 될 줄이야...ㅋㅋ

실은 집에 와서 봤더니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이 있었다. 하지만 내 책은 다른 의미의 선물인 것이었다.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다가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서 생일인 것을 알게 되어 책 선물을 한다.

홍지서림에 들러 기웃거리다 문득 눈에 들어온 '잠' 이라는 책! 읽기 편하게 반이 그림이고 두께가 얇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이라는 보증에 몇 장 읽어보고 카드를 건넨다.

도서관에 와서 끝까지 다 읽었다.

잠에 대한 새로운 고찰... 흥미로웠다.

잠이란 휴식을 취하는 행위는 사회적 보편 타당한 통념이다. 하지만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잠을 자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생을 더욱 길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소설 속 그녀는 어느 순간 가위에 눌리면서 그 때부터 잠을 청하지 못한다.

그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함구한다. 병원에서도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며 그 누구도 이해조차 못할 것이기에.

그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시간이 감에 따라 잠을 자지 않는 것에

스트레스가 점점 없어진다. 그럴 수도 있다고 자연스러히 받아들인다.

그 시간에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라는 책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그 때부터 그녀는 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잠으로부터 시작된 존재의 이유, 죽음에 대한 의문, 쳇바퀴 돌 듯한 익숙함 등

평소 그냥 살아지던 그녀의 모습에서 살아가는 주체적 행동체로서 탈바꿈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특이하게도 이 책을 한 호흡에 단숨에 써내려 갔다고 한다.

그의 삶과 생명에 대한 고찰, 일반적인 상념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을 제시하면서

익숙한 것을 한번 돌아보게 하는 그런 언어도단의 마력을 가진 것 같다.

나는 또 한번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평소 상실의 시대의 야설적인 면을 좋아하긴 했지만ㅋㅋ

무튼 선물에서 시작된 나의 선의는 나에게 또 다른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고로 선물은 선물로 돌아온다.ㅋㅋㅋ

남해에서 다시 재회한 깽님과 회 한사발에 소주 한잔 후 충렬사 거북선을 바라보며:)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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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니 나마스테.

지금부터 인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구 해~

인도 다녀와서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거의 8개월 만에 여행기를 쓰게 됐어~

오히려 잘됐다 싶은 게 인도 막 다녀와서의 격정의 상태에서 쓰는 것도 좋았겠지만

한발짝 뒤로 물러나 적정의 상태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

시간은 좀 지났지만 기억을 더듬어 볼게!

14번 째 도시 자이푸르는 라자스탄이라는 곳의 수도라고 할 수 있어. 온통 사막으로 유명한 라자스탄에 수도라

별로 볼 게 없다는 게 여행자들의 지배적인 의식이었어~ 별 기대없이 하루 1박 2일 일정으로 푸시카르에서 출발해

자이푸르에 도착했지... 도착하자 마자 우리나라 택시인 오토릭샤(일명 툭툭, 오툭) 기사들이 바글대더군...

내  짐은 버스 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짐을 빼달라카니 돈을 달라네. 얼마 안대는 돈이지만 꺼지라 하며

불편한 알라딘 바지로 꾸역꾸역 올라가서 짐을 빼왔어.ㅋㅋㅋ

짐을 실컷 빼구 나니 릭샤 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우리를 태우고 가려한다.ㅋㅋㅋ 내가 니들 속셈을 모를 줄 알아?

우리 태우구 가서 니네가 아는 게스트 하우스에 내려주구 커미션 받을라카지? 물론 나는 덤탱이를 써야할테고...

'짜이짤롱' 꺼져를 외치면서 비집고 나와 유유히 지나가는 오툭을 잡아타고 게스트 하우스로 향한다.

1박 하는 거라 많이 깍지는 못하고 같이 동행했던 친구와 같이 250루피에 딜을 했던 거 같아...

그 후로 나는 인도에서 그 유명한 스포츠인 크리켓을 보러 가기로 결심했어...

아니 티비만 틀면 나오는 크리켓.... 영국 식민지 때 유입된 크리켓.... 규칙을 모르지만 보다보면 볼만해...

라자스탄의 수도라 자이푸르에만 크리켓 경기가 있다고 해서 벼르고 벼렀지..ㅋㅋㅋ

근데 인도에서의 크리켓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만큼 인기가 대단해~

4시간 전에 갔는데 벌써 매진이었어~

그리구 너희들이 기대하는 매표소와 다르지?

바로 밑에 있는 사진이 크리켓 매표소야...ㅋㅋㅋ 대박이지?ㅎㅎㅎ

나는 사기 치는 줄 알았어..ㅋㅋㅋ

근데 S석이 남았다고 해서 물어보니 800루피(24,000원)라는 거야...

나는 무조건 봐야해서 800루피 주구 보려했더니 나랑 같이 갔던 친구가 너무 비싸서 굳이 안 보겠다는 거야ㅠ

그래서 결국 삐끼에게 눈을 돌렸지..ㅋㅋㅋ

여기도 다 똑같애... 200루피 주구 사서 500에 팔구 그러더군...ㅋㅋ

근데 그런 표마저도 없드라구 인기 있는 경기라...ㅠ

경기장 주변에 외국인이라고는 나랑 친구 둘뿐!

눈치를 살살 보며 삐끼들을 찾으러 다녔어~ㅎㅎㅎ

막상 외국인이 둘뿐이 없으니 많이 무서웠어~ㅋㅋㅋ

밑에 삐끼들과 흥정하고 있는 모습~ㅋㅋㅋ

나 : 끼드나(까해)?

삐끼 : 빤쏘....

나 : 멩가해... 깜까로나

삐끼 : 내이예~

나 : 짤리짜호 ㅋㅋㅋ

삐끼들과 아주 영화를 찍었지 마치 '접속' 처럼!

경찰들이 하도 찍쩝대서...ㅋㅋㅋ

한 두시간을 표를 찾아 삼만리를 하다보니

더욱이 내리쬐는 햇빛은 자비가 없더군....ㅠ

당 떨어지고 목이 마르니 급 피곤해져 잠깐 쉬구 있음ㅋㅋㅋ

의지의 한국인 경기 한 시간 전 200루피(4,000원)에 낙찰!!

표를 받아 순간 가짜표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신의 뜻이라 ...생각하니 ..아차해~ 인샬라!

게임 승리보다 크리켓을 본다는 승리감에 도취해 병나발을 불었다는.ㅋㅋㅋ

킹피셔..라이트..!

게임 시작 전에는 앉아서 잘 응원하더니

요이땡 하니까 앉을 생각을 안하더군ㅋㅋㅋ

조낸 피곤해~

나를 친근하게 맞이해주는 순수한 인도인들...

같이 응원하자며 말도 걸어주고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자고 하면서

막상 찍을 때면 무표정으로 돌아서는

아직 때묻지 않은 청정 인도청년들!

좀 앉아라~

"앉아서 편하게 좀 보자"

백날 한국말로 떠들어도 알아듣질 못하니.ㅠ

표사는데 온 신경을 썼더니 급 피곤해 ㅋㅋㅋ

이것을 전도몽상이라 카나..?

4시간 가까이 서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자이푸르 시민들!

아주 건실하고 훈남인 청년인데 응원을 미친듯이 재밌게 하는거야...

주변 신경쓰지 않고 100% 게임에 몰입해 응원을 주도해 나가고 즐기는 모습 정말 쿨했어~

위에 응원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같이 이야기를 좀 했어~

왜 이렇게 응원을 열심히 하냐고? 솔직히 궁금했어~ 그런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나 : 너 왜 그렇게 응원을 즐기니?

응원남 : 내일 당장 교통사고로 죽을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당장 현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어

나 : 헐 인샬라~

응원남 : 진드기까 마잘리지예 (Enjoy ur life)

너는 나의 스승이다.ㅋㅋㅋ

멋진녀석!

결국 표 사는데 온 에너지를 썼더니 급 노화현상이 생겨 2시간 보다 반 정도 보다가 우리는 밖을 나왔지.ㅋㅋㅋ

그래두 현지인들과 함께 부대끼며 놀 수 있었던 하나의 추억이었던 거 같아!

근데 크리켓 재미없어..ㅋㅋ ㄴ ㅏ그냥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맥주마시며 볼래.ㅋㅋ 한번으로 족함!

끝.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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